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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재활용에 ‘가치’를 더해 ‘새활용’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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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0-27 15:36 조회8,5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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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재활용에 ‘가치’를 더해 ‘새활용’을 만든다" 

  

지난 9월 서울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 ‘서울시새활용플라자’가 문을 열었다. 다소 생소한 ‘새활용(Up-cycling)’은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 가치를 덧입혀 새로운 창조적 제품을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폐자원이 상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환경적·경제적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이너 그룹을 중심으로 새활용 분야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곳은 폐자재 및 폐제품을 수거해 가공, 생산·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든 세계 최초의 복합공간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대중화를 위한 교육, 제품개발 및 전시, 인력양성, 판매지원, 컨퍼런스 개최 등 새활용 분야의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새활용플라자의 운영·관리를 맡은 서울디자인재단의 윤대영 새활용플라자 전략사업본부장을 만나 새활용 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전략사업본부 본부장. 사진/김영택 기자
  
'새활용'을 통한 생활밀착현 자원 재순환이 첫 단추를 뀄다는 평가다. '새활용'과 '새활용플라자'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새활용은 업사이클(Up-cycling)의 우리말이다. 15년전 미국에서 업사이클에 대한 정의가 나왔고, 관련 책이 발표됐다. 책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업사이클’에 대한 번역을 고민했고, 재활용이 아닌 새활용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리사이클에 디자인 가치, 즉 창의력이 부여된 새로운 모델이다.
 
새활용은 ‘억제(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을 의미하는 ‘3R’로 설명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단순 재활용을 넘어 가치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쓰임을 만드는 활동을 뜻한다. 이를 통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가령 유리병 같은 경우, 한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닌 다시 닦아서 쓰고, 잘게 부셔 녹인 뒤 유리병을 새로 만들어 사용한다. 또 연탄재를 부셔서 건축물 밑의 지반을 다지는데 사용한다. 이 모든 게 재활용(리사이클)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 전체의 자원순환경제를 이끌기 위한 선도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플라자라는 의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 간다는 의미의 지역적 이름이 붙은 이유와 같다.
 
새활용플라자가 있는 이 지역에는 지난 1976년 만들어진 중랑물재생센터를 비롯해 서울하수도과학과, 장한평 중고차매매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 동부 14개 구청에서 나오는 분료, 하수가 여기서 정화된다. 장한평 중고차매매시장 역시 새활용플라자의 근본적인 의미와 맞아 떨어졌다.
 
또 인근에 SR센터(서울리사이클센터)가 있어 폐가전 제품을 분해하고, 그 가운데 사용할 수 있는 걸 재생 유통하는 곳이 있다. 아름다운 가게도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근본적으로 업사이클에 대한 교육, 연구, 제품개발 등 서울형 업사이클 모델을 만드는데, 모든 환경이 갖춰져 있는 곳이다. 새활용플라자는 서울시의 ‘자원순환 도시 서울 비전 2030’에 발맞춰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를 만드는데 허브역할을 할 것이다.
  
'재활용'과 '새활용'의 차이는 무엇인가.
 
새활용(업사이클)은 폐제품에 화학적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물리적 변화’에 ‘디자인 가치’를 부여해 새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해 폐가구에 문짝을 가져와 테이블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재탄생 시키는 것이다.
유명 디자이너인 ‘피트 하인 이크(Piet Hein Eek)’가 대표적이다. 그는 오래된 공장 벽면이나 바닥, 선박의 갑판, 폐기물 등의 소재를 이용해 수공예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의자나 침대, 책상 등 다양한 원목가구를 제작하기로 유명하다.
 
새활용플라자에는 총 32개 공방이 입주해 있는데.
 
새활용플라자에는 총 32개 공방이 입주해 있다. 선정기준은 분야별로 나눠 다양성을 고려했다. 종이, 목재, 유리, 가전, 철재, 교육컨설팅 및 연구개발 등 업사이클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을 선정했다. 특히 기업이나 개인을 모집해 꼼꼼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했다. 대략 100여곳이 응모했다. 경쟁률은 3대 1, 4대 1 정도 됐다.
 
모어댄은 자동차 가죽 시트, 에어백, 안전밸트 등 폐자동차에서 수거되는 소재를 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 패션 제품을 제작하는 업사이클 회사다. 최근에는 고양 스타필드에 패션 브랜드 컨티뉴 매장이 입점하기도 했다. 또 에코스톤코리아는 석탄 폐석과 자투리 석재를 활용해 벤치, 펜스, 방음벽, 블록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강원대학교가 투자한 기업으로 석재분야의 신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쉐어라이트는 촛불의 에너지를 업사이클화 시켜 밝기를 증폭하는 기술로 버려지는 깡통과 LED를 재활용한 쉐어라이팅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초·중·고 대상 찾아가는 과학교실과 에너지교실, 오지마을 쉐어라이팅 제공으로 빛 나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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